재생호(2009), 소설속의 소설, 인간과 유령으로 나뉜 가족간의 사랑


◆ 귀/요괴 판타지 2010. 9. 30. 01:19 Posted by mullu



재생호 (2009) 再生號 Written By

감독 위가휘
출연 유청운, 임희뢰, 염청, 곡조림, 증아기

충무로 영화제에서 소개된 홍콩영화 '재생호'는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실명을 하게되고, 가족에 대한 소설을 쓰면서 가족중 누가 죽었는지 누가 살았는지, 누가 유령인지, 어떤것이 현실이고 어떤것이 소설속 내용인지, 마구 엉켜버리게 되지만 결국,죽음을 넘어서는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이다.

감독은 약간의 미스테리적 혼란을 심어 영화의 판타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애매모호하게 섞이고 전개되는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영화 처음..장님인듯한 주인공..위험하게도 옥상 난간에 올라서 있다..자살하려는 것임을 알수 있는데..그 옆에 점자로 쓰여진 종이 뭉치가 있다..어찌된 영문인지 영화를 보자..


주인공 멜로디가 어렸을적, 교통사고를 당해 아버지는 죽고 자신은 실명을 하게 된다.


슬픔에 젖어있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멜로디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로 한다. 단, 반대로 아버지가 살게 되고 자신들이 죽었다는 설정으로 바꾸어서..


소설속에서 똑같은 사고 상황이 되풀이 되고 상황은 반대로 된다. 살아남은 아버지가 실명하게 되고 하녀와 함께 가족들 묘로 참배를 왔다.


그리고 이 소설속의 아버지 역시 남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점자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소설속에서 또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가족들의 유령이 아버지를 떠나지 않자 하녀는 무섭다며 짐을 싸 바로 나가 버리게 되고 아버지는 집에 오는 길을 잃어 버린다..


유령과 강아지로 돌아온 아내와 아들..아버지는 그 사실을 알지만 모른척, 하녀로 대한다..


이웃들이 유령이 나왔다고 난리를 피자 공동묘지로 이사와 다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가족..아버지는 아내의 유령을 하녀라고 생각하는척 하면서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베란다가 무너져 실제 가족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아버지에게는 하녀가 사고로 죽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가파른 언덕길의 전차..실제 이런 마을이 있다는 이야기인데..흥미롭다고 하겠다.


소설을 통해 필사적으로 다시 아내를 살려보려는 아버지..


그러나 현실과 겹치게 되는 사고로 인해 알면서도 모른척 지내던 행복도 사라지게 된다..


그런 아버지를 또 소설로 쓰는 멜로디..


두 맹인 부녀가 드디어 한 공간에서 맞 부딫치게 된다..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교차하는 혼란이 시작된다..이후의스토리 설명은 보실분들을 위해 생략..


크게 감명줄 정도는 아니지만 독특하면서 가족애를 떠올리게 만드는 따뜻한 판타지 영화이다.아마도 관객평은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예상 되는데 왓다갔다 단순한 스토리를 괜히 헷갈리게만 만들엇다는 평도 나올만 하다. 반면, 이런류의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홍콩영화에서 처음 느껴보는 이색적인 느낌을 받아 좋았다고 할수도 있겠다. 한가지 분명한건 홍콩영화 치고는 정말 독특한 영화라는 것이다.

직선적인 스토리에 요란하게 왁자지껄 과장된 억양과 액션만이 홍콩영화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영화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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