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2010) 唐山大地震 Aftershock
펑샤오강
출연 서범 (이원니 역), 장국강 (방대강 역), 장정초 (방등 역), 왕자문 (소하 역), 진도명 (왕덕천 역)
중국내의 폭발적인 흥행기록과 2010년 부산 영화제에 초청되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 펑 샤오강 감독의 대지진..23초의 짧은 시간동안 27만명이 땅속에 묻혀버린 사건..영화는 초반, 이 짧은 대지진의 스펙타클함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난 이후..그 남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보여주고 있다.
쌍둥이가 묻혀있는 상태에서 한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어머니..
아들을 구하려면 딸쪽이 무너지고 딸을 구하려면 아들쪽이 무너져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극한 상황.어느쪽을 구할지 선택하라는 구조대의 다그침...엄마의 말 한마디에 한쪽은 압사하게 되는 상황이다.수십만명이 묻혀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구조대는 이 아이를 둘다 살리기 위해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자칫 머뭇 거리다가는 둘다 죽게되는 잔인한 선택의 순간앞에 선 어머니..
어쩔수 없이 아들을 선택하고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속에 살게되는 어머니와 시체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딸이 어머니에게 버림 받았다는 상처로 평생 갖게 되는 슬픔..영화는 이렇게 갈라진 자식과 어머니와의 상처난 삶을 제각각 따라가게 된다.
1976년 7월 28일 중국 당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23초간의 대지진.
악몽 같은 지진은 한 가족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소박한 일상이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일곱살 쌍둥이 ‘팡떵’과 ‘팡다’의 가족. 행복했던 그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예고되지 않았던 시련이 닥친다. 바로 27만의 목숨을 빼앗아간 지옥 같은 대지진. 폐허가 된 도시, 수많은 생명이 죽음을 맞이한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쌍둥이 남매는 극적으로 살아남지만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 묻히게 된다. 쌍둥이의 생존사실을 알고 구조대와 함께 아이들을 구하러 온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쌍둥이 중 한 명만을 구해야 하는 운명의 선택 앞에 놓이게 된다. 가혹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어머니는 결국 아들인 ‘팡다’의 목숨을 선택하게 되고, 딸 ‘팡떵’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채로 잔해 속에 남겨진다. 며칠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팡떵’은 다른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어 지진사망자 보관소에 버려지지만, 죽은 아버지 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폐허가 된 지진의 잔해 속에서 살아남은 소녀.
한 순간 운명이 바뀌어버린 남겨진 소녀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연진들의 놀라운 연기가 돗보이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천억이상의 흥행수익이 결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다..중국인들 에게는 지금도 계속되는 지진의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으므로 결코 단순한 영화속 이야기가 아님을 알수있다. 실화라는 점에서 중국인들이 흘리는 눈물은 단순한 영화관객들이 흘리는 눈물 이상의 깊은 상처를 알수 있을듯 하다.
이미 그 흥행 성적에서도 증명 되었듯, 2010년 가장 주목할 만한 중국영화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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