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70 (2008), 70년대 날라리 고고클럽의 추억


◆한국영화 2010. 11. 19. 20:20 Posted by mullu



고고70 (2008) Go Go 70s

감독 최호
출연 조승우 (상규, 데블스 기타&보컬 역), 신민아 (미미, 와일드걸즈 리더 역), 차승우 (만식, 데블스 기타 역), 손경호 (동근, 데블스 드럼 역), 최민철 (동수, 데블스 트럼펫 역)

디스코장 보다 먼저인 고고클럽

12시면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70년대 퇴폐 온상으로 지목돼 군사정권에 의해 사회적으로 된통 철퇴를 맞았던 고고클럽, 음악인들은 퇴폐문화를 조장하는 주범으로 죄인이 되고, 젊은이들은 갈곳을 잃었다. 락을 부르짖던 젊은이들은 머리를 강제로 깍이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시대의 자화상..고고클럽..

그러나 그들이 바로 한국의 락 1세대들이다..영화 고고70은 70년대 당시 가난했던 시절, 음악에 모든것을 걸고 젊음을 불태우던 그들의 이야기, 실제 그룹 '데블스' 실화를 담고 있다..


척박한 한국 대중음악에 혁명의 불씨를 당기다.

미군 부대등에서 노래하던 그룹 데블스는 당시 한국 국민들에게 생소한 흑인음악인 '소울' 을 들고나와 관중들과 심사위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그리고 특별상을 수상,,상품은 밀가루 한포대 ...

※ 그러나 70년대 당시의 그룹 사운드 수준을 잘 아는바..영화속 연주들은 당시의 음악인들 연주 수준에 비해 너무 과장돼 있다.영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데블스를 발굴해 키우게 되는 사장..그러나 군사정권의 새마을 운동에 철퇴를 맞으면서 퇴폐주의를 확산시키는  괴수로 몰리게 된다..건전가요를 제외하고는 왼만하면 다 금지곡 처분을 맞아야 했던 시절..


어쨋든 무작정 기지촌에서 서울로 상경,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온 데블스는 당시대 최고의 인기그룹 피버스를 점차 누르고 최고의 밴드로 인기를 얻게된다.


신민아를 주목하라.!

신민아란 배우의 매력이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영화는 이 영화밖에 보지 못했다. 고고클럽이란 용어를 탄생시켜야 되는 주인공이니만큼 화끈한 댄스 실력을 선보인다. 장안의 화제를 몰고오는 그 댄스,고고!! 신민아의 화끈한 춤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하겠다..

 

아련한 추억의 70년대 젊은이들의 자화상..

지금의 젊은층들은 절대 이해할수 없었던 당시의 시대상황, 모든 국민이 국가 통제 아래서 군인들 처럼 아침마다 국기 계양식과 저녁엔 국기 하강식, 그리고 온동네 울려퍼지던 새마을 노래,  아침마다 단체 국민 체조, 대한 늬우스가 국민들이 볼수있는 유일한 정보체제였던 시절.. 젊은이들은 반항하며 탈출구를 찾아 고고클럽을 찾았다..

마지막, 군인들과 대치하면서도 끝끝내 마지막 콘서트를 강행, 멋진 감동의 엔딩을 선사한다..물론 그 이후 비하인드는 말안해도 누구나 알수 있겠다..줄줄이 잡혀 갔겠지..하지만 거기까지 보여주지 않고 가장 멋진 최고의 순간에 영화는 끝을 맺는다..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이 80년대 추억을 그리워 하는 내용이라면 고고70은 70년대 고고클럽의 열정을 그대로 옮겼다.

70년대 당시의 고고클럽에 대한 낭만을 흠뻑 느낄수 있는 영화로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함께 한국 음악영화중 가장 잘 만들어진 최고중 하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나가다 2012.07.01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그룹사운드 연주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검열로 인해서, 그리고 녹음장비의 미비로 인해서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었던게 문제죠.... 무지개 퀸텟이나 라스트 찬스가 좋은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