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2003), 맨인블랙 ? 한국엔 병구가 있다.


◆한국영화 2010. 11. 28. 00:33 Posted by mullu



지구를 지켜라! (2003) Save the Green Planet!

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 (병구 역), 백윤식 (강 사장 역), 황정민 (순이 역), 이재용 (추 형사 역), 이주현 (김 형사 역)
 
한국엔 맨인블랙이 없으므로 병구가 나선다.

2003년도 한국영화계에 신인감독이 만든 한편의 이상한 SF 영화가 화제를 모았던적이 있다.아직까지 비슷한 소재를 찾아보기 힘든 장준하 감독의 SF 물, 외계인으로 부터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지구를 지켜라' 이다..헐리우드에 '맨인블랙'이 있다면 한국엔 병구가 있다.


24회 청룡 영화제에서 남우 조연상(백윤식)과 신인 감독상,2 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남우 조연상과 신인 감독상.4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남우조연상과 음향기술,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3년도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은 지구를 지켜라의 백윤식이 싹쓸이, 신인감독상 역시 싹쓸이 했다.네티즌들의 평점도 이 기발하고 독특한 영화에 만점대가 쏟아졌다. 그만큼 보기 힘든 독특한 SF 물이기 때문..




“지구는 대한민국 청년 병구가 지킨다!”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 할 거라고 믿는다.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이라고 200% 믿어 의심치 않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이제 외계인의 지구 파괴 음모를 밝히려는 병구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개기월식까지는 네 시간. 월식이 끝나면 지구도 끝이다.

과연 병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코믹일까? 스릴러 일까?

이 영화를 코메디로 봐야할지 스릴러로 봐야할지, 장르를 나누는 시도자체가 의미가 없다. 한 마디로 황당 스릴러를 표방 하지만 후반부에는 비록 저예산 이지만 정통 SF 장르까지 장르를 뭉뚱그려 놓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높만 보고 이 영화가 저예산 싸이코 코믹 영화라고 오해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반전을 감추고 있는 영화 스틸컷들..

이 영화는 볼만한 장면들 스틸컷들을 전부 공개하지 않고 있는 영화 이기도 하다.그것은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 결말과 반전등을 감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며 섣불리 공개된 스틸컷 들만을 놓고 이 영화가 따문 하리라 오해하면 곤란 하겠다. 다른 영화들이 영화 본편보다 과장된 장면들을 광고로 쓴다면 이 영화는 반대로 감추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적어도 싸이코 납치 살인마가 나오는 스릴러와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재미있는 스릴러 이긴 하다.


철저히 망가지는 역을 맡은 배우 백윤식

왜 그해 대한민국의 각종 영화제의 남우 조연상을 백윤식이 휩쓸었는지는 영화를 보면 안다.그야말로 머리깍이고 고문당하고, 여자옷을 입고 개처럼 끌려 다니고..반 나체로 정말 보기 안쓰러운 처절 연기를 선보인다. 나이든 아저씨의 벗은몸 드러내 놓고 개처럼 끌려다니는 모습이 처량하면서도 왠지 살벌 보다는 코믹적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몸을 사리지 않고 추한 모습을 과감하게 연기하는 백윤식이란 배우에게 상을 몰아 줄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 지구를 지켜라.는 외국의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발한 아이디어의 복합 짬뽕 SF 코믹 스릴러인 셈인데..비교적 저예산으로 밖에 제작할수 없는 한국 SF 물에서 가장 최상의 시도 였다고 생각한다.'지구를 지켜라' 가  한국 영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시간이 갈수록 더 돗보이리라 생각하며 이런기발한 소재를 들고 나와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신인감독 장준환이 이후 이렇다할 주목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