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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2010),슈퍼 히어로 보다 위대한 슈퍼 악당


메가마인드 (2010) Megamind
감독 : 톰 맥그래스

슈퍼악당 전성시대!

슈퍼 히어로물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선악의 구분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슈퍼 악당 히어로, 이제 슈퍼악당이 더 각광받기 시작하는 시대가 왔다. 작년에 '슈퍼배드' 란 악당이 주인공이 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더니 연이어 완벽한 악당이 또 주인공이 됐다.

인크래 더블과 같은 슈퍼 히어로 물에 슈퍼배드식의 코믹을 섞어 만든 애니메이션 메가 마인드..이 영화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들의 진부한 설정들을 한번 살짝 비틀어 더욱 재밌게 만든 슈퍼 히어로물이다.



태생부터 라이벌 메트로맨 VS 메가 마인드

정의의 히어로가 존재하려면..당연히 악당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그 반대로 악당이 존재하려면...역시 정의의 히어로가 존재 해야만 한다..


메트로맨과 메가 마인드는 태생부터 라이벌이다.슈퍼맨이 아기때 캡슐에 넣어져 지구에 온다는 설정을 패러디 했는데 두 아기가 동시에 지구에 떨어지면서 메가 마인드의 원래 자리인 부유한 집앞에 메트로맨이 치고 떨어진다.그리고 튕겨져 나간 메가 마인드는 대신 교도소에 떨어져 그곳에서 자라게 되고 결국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명의 아기는 메트로맨과 메가 마인드로 선과 악의 대표주자가 된다..

메트로맨이 슈퍼맨과 같은 파워가 있다면 메가 마인드는 놀라운 천재적 두뇌가 있다.주목받고 싶은 메가 마인드는 최고의 악당이 되기로 하면서 메트로 맨과 대적하며 도시를 공포에 몰아 넣는다..



하지만, 슈퍼배드에서도 그랬듯 이 영화도 악당 메가 마인드가 주인공이다.메트로 시티에 선과악으로 대립하던 라이벌 메트로맨과 메가 마인드..악당은 원래 하던대로 메트로맨을 함정에 빠뜨리고 결국 해치우고야 만다..

세상에나...악당이 이겼다..!!

그러나 정의의 사자가 사라져 버리자 메가 마인드는 점점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슬픔에 잠긴다..단순 게임 상대로 진짜 죽을줄 몰랐다고 한탄 하기도 하고..혼자서 도시에 나가 아무리 겁을줘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놀아줄 사람도 물론 없다..거대 로봇을 타고 혼자 자동차를 인형처럼 갖고 노는 모습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악당짓도 반응이 있어야 하는거지..

결국,메가 마인드는 다시 과거의 짜릿한 대결을 위해 슈퍼 히어로를 과학의 힘으로 자신이 창조해 내기로 한다.

범죄기록도 없고 정의의 수호신이 될것만 같던 남자..그에게 슈퍼 파워를 선사하여 그는 어떨결에 '타잇탄'이 되는데..어째 냄새가..심상치가 않다..ㅋ..여기서부터 메가 마인드의 모든 예상은 빗나가기 시작하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 시작한다.


성인들을 위한 사운드 트랙!

이 애니메이션은 타잇탄이 나오게 되는 중반부 부터 박진감 넘치는  놀랄만한 액션이 몰아치며 롤러 코스터를 탄듯한 짜릿함을 선사한다.스토리도 충분히 몰입되게 만들지만 특히나 음악을 성인관객들을 위해 추억의 해비메틀 AC/DC,오지오스본,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노래들로 채웠다. 마이클 잭슨의 BAD 에 맞춰 주인공들이 춤추는 엔딩..끝나고 나서도 어깨가 들썩 거리도록 만든다..

톰 맥그래스 감독은 '몬스터 VS 에이리언'을 만든 감독이다. 전작도 고전을 같다가 훌륭하게 믹스하더니 이번에도  슈퍼배드와 인크래더블을 합해 메가 마인드를 만들었다..한 마디로 재밌는 요소를 두개 결합해 만드는 재능이 있는 감독이다.

'새미의 어드벤처' 나니아 연대기' 등이 그래픽은  훌륭했지만 스토리등에서 성인 관객들을 만족 시키지 못한것에 비해 메가마인드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